1일부터 미야지마 방문세 도입

세계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가 있는 미야지마를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섬을 방문하는 여행객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미야지마 방문세가 1일 시작됐습니다.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의 미야지마는 섬 주민과 통근, 통학하는 사람 등 일부를 제외하고, 한번 방문할 때마다 1인당 미야지마 방문세 100엔을 징수합니다.

미야지마구치 페리 여객 터미널에서는 미야지마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방문세 100엔이 포함된 승선권을 구입한 뒤 여객선에 승선했습니다.

교통카드인 IC카드를 사용할 경우, 개찰구 통과 시 운임과 방문세가 자동으로 징수되는 시스템입니다.

방문세는 미야지마의 환경을 정비해서 지속가능한 관광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하쓰카이치시가 10월부터 징수를 시작했는데, 금년도에는 1억 400만 엔의 세수가 전망됩니다.

세수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필요한 화장실과 페리 여객 터미널 유지 관리 그리고 전신주를 지하에 묻는 작업을 비롯한 마을 정비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쓰카이치시에 따르면 올해 미야지마를 방문한 사람은 8월 말까지 293만 명에 달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전의 90%까지 회복됐습니다.

하쓰카이치시의 미야지마기획조정과의 무카이 슌지 과장은 "세금을 받는다는 점을 신중하게 인식하고, 방문객 분들과 함께 미야지마를 지키는 재원으로 활용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