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헝다그룹 회장 구금

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인 '헝다그룹' 측은 28일 밤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이 불법 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쉬자인 회장은 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는 28일부터 헝다그룹의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이번 사태로 인해 회사 측은 거래는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헝다그룹'은 정부의 규제강화 등의 영향으로 경영 위기에 빠지면서 지난 8월에는 채무 재편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며 미국 법원에 연방파산법 적용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채무 재편과 관련해 채권자와의 협의를 잇따라 연기하거나 일부 회사채 원금 등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는 등, 경영 재건을 앞두고 불투명한 상황이 커지고 있습니다.

'헝다그룹'과 관련해서는 전 CEO, 최고경영책임자들도 당국에 구속됐다고 보도되는 등,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영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