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이란 수감 미국인 5명 석방" 발표

바이든 미 대통령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에서 수감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5명은 여객기로 중동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5명은 비즈니스 관계자와 자연보호활동가 등으로 스파이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미 정부 고위관료에 따르면 5명의 석방과 관련해 양국 간의 협상이 이어진 결과, 미국 측도 미국 국내에서 수감 중이었던 이란인 5명을 석방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한국에서 동결됐던 이란의 60억 달러, 일본엔으로 약 8800억 엔의 자산에 대해서도 동결을 해제했습니다.

카타르 계좌에 옮긴 후 식료품과 의약품 구입 등의 인도적인 목적에만 이용이 인정됩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는 핵합의 복원을 위해 협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협상이 난항 중으로, 이번 석방을 계기로 협의가 진전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