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바이든 대통령 탄핵 위한 조사 시작

미국 의회 하원은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차남의 사업에 부정 관여했다는 등의 의혹과 관련해, 감독책임위원회가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첫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공화당의 코머 위원장은 공청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무와 사생활을 구별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해 대통령이 설명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은 공화당이 부정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정치적 동기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고 있다고 반론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소추에는 의회 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원에서는 현재 공화당이 다수파이지만 차이가 적은 데다 공화당내에서도 탄핵소추에는 신중한 의견이 있어 실제로 소추될지는 불투명한 정세입니다.

의회에서는 정부의 예산안 관련 협의가 공화당의 일부 의원의 반대로 난항하고 있어, 다음 달 1일 이후 정부기관 일부의 폐쇄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일부 공화당 의원은 근거 없이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을 정부기관 폐쇄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