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대책 완화로 여객기를 통한 약물 밀수 증가

검역대책의 완화를 배경으로 불법약물을 소지한 채 여객기에 탑승해 밀수하는 사건이 급증해 지난 6월까지 상반기에 전국 세관이 적발한 건수는 지난해 동시기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재무성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전국의 세관이 공항과 항구 등에서 적발한 밀수 사건의 건수를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각성제와 대마초 등 불법 약물의 적발건수는 472건으로 지난해 동시기보다 8퍼센트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불법 약물을 소지한 채 여객기에 탑승해 밀수하는 사건이 급증해 세관이 적발한 건수는 133건으로 지난해 동시기에 비해 6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여객기를 이용한 금괴 밀수사건도 급증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적발사건이 없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20건이 적발됐습니다.

재무성은 검역대책 완화로 일본에 입국자가 증가해 밀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경찰청과 후생노동성 등과 협력해 일본의 약물규제에 관한 내용을 주지시킬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