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국립과학박물관, 9시간 만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엔 모금

국내외의 동식물과 화석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표본을 보유한 국립과학박물관이 표본 수집 및 관리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엔의 자금을 모금한다고 발표했는데, 모금 시작 약 9시간 만에 각지에서 몰려든 지원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의 시노다 겐이치 관장은 7일,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은 국내외의 동식물과 화석 표본 등 500만 점 이상의 자연사 표본을 보관하고 있는데, 일부를 도쿄 다이토구 우에노공원에 위치한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표본은 이바라키현 쓰구바시에 있는 수장고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노다 관장은 회견에서, 광열비 상승 등으로 지출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입장료 수입 감소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 내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수장고는 절전이 어려워, 2023년도의 광열비가 3억 8천만 엔 정도로 예상돼 2년 전인 2021년도에 비해 2억 엔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표본 등의 수집과 관리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엔의 자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노다 관장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모금은 사상 최대의 도전이 될 것”이라며 “과학박물관이 보유한 방대한 자료를 지키고, 국내에 점재하는 귀중한 자료를 계속해서 수집해 가고자 하는 마음을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7일 오전 9시에 시작된 기자 회견에서 국립과학박물관의 크라우드 펀딩이 발표되자, 직후부터 홈페이지 접속자가 늘며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 측은 7일 아침 크라우드 펀딩 요청 페이지가 개설된 후 많은 지원이 이어지며, 모금 시작 약 9시간 만인 오후 5시 20분에 목표 금액인 1억 엔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A person who loves writing, loves novels, and loves life.Seeking objective truth, hoping for world peace, and wishing for a world without wars.
경영난에 빠진 국립과학박물관, 9시간 만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엔 모금
Japan's National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to use crowdfunding
국내외의 동식물과 화석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표본을 보유한 국립과학박물관이 표본 수집 및 관리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엔의 자금을 모금한다고 발표했는데, 모금 시작 약 9시간 만에 각지에서 몰려든 지원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의 시노다 겐이치 관장은 7일,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은 국내외의 동식물과 화석 표본 등 500만 점 이상의 자연사 표본을 보관하고 있는데, 일부를 도쿄 다이토구 우에노공원에 위치한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표본은 이바라키현 쓰구바시에 있는 수장고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노다 관장은 회견에서, 광열비 상승 등으로 지출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입장료 수입 감소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 내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수장고는 절전이 어려워, 2023년도의 광열비가 3억 8천만 엔 정도로 예상돼 2년 전인 2021년도에 비해 2억 엔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표본 등의 수집과 관리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엔의 자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노다 관장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모금은 사상 최대의 도전이 될 것”이라며 “과학박물관이 보유한 방대한 자료를 지키고, 국내에 점재하는 귀중한 자료를 계속해서 수집해 가고자 하는 마음을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7일 오전 9시에 시작된 기자 회견에서 국립과학박물관의 크라우드 펀딩이 발표되자, 직후부터 홈페이지 접속자가 늘며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 측은 7일 아침 크라우드 펀딩 요청 페이지가 개설된 후 많은 지원이 이어지며, 모금 시작 약 9시간 만인 오후 5시 20분에 목표 금액인 1억 엔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What's Your Reaction?

like

dislike

love

funny

angry

sad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