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로 몰려드는 청년들… ‘인재 블랙홀’ 안 된다 [사설]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자가 1만736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18.7%, 10년 전에 비해서는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로스쿨이 의대에 이어 우수한 젊은 인재를 빨아들이는 또 하나의 블랙홀이 된 것이다. 단순히 지원자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대학가에서는 인문계뿐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까지 대거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젊은 층 가운데서도 로스쿨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로스쿨이 갖고 있는 상대적인 안정성과 고수익 이미지에 끌린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이공계 안에서의 의대 쏠림 현상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청년들이 의사나 변호사처럼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는 직업에만 쏠려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국가경쟁력을 떠받치는 분야는 심각한 인재 가뭄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이들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A person who loves writing, loves novels, and loves life.Seeking objective truth, hoping for world peace, and wishing for a world without wars.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자가 1만736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18.7%, 10년 전에 비해서는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로스쿨이 의대에 이어 우수한 젊은 인재를 빨아들이는 또 하나의 블랙홀이 된 것이다. 단순히 지원자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대학가에서는 인문계뿐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까지 대거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젊은 층 가운데서도 로스쿨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로스쿨이 갖고 있는 상대적인 안정성과 고수익 이미지에 끌린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이공계 안에서의 의대 쏠림 현상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청년들이 의사나 변호사처럼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는 직업에만 쏠려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국가경쟁력을 떠받치는 분야는 심각한 인재 가뭄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이들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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