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약 의지’ 이재용 “혁신 전기 마련을”… ‘위기 심화 지적’ 최태원 “빠르게 변해야 생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각각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화성캠퍼스에서는 반도체 사업부(DS) 사장단과의 전략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경영 계획과 대외 불확실성 등을 직접 챙겼다. 전날 ‘이건희 경영철학 국제학술대회’와 이날 3주기 추모음악회 등 삼성이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현장 경영으로,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이날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각각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회의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고 해외 출장 중인 경영진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현장 경영과 관련해 “기흥캠퍼스는 이 선대회장의 결단으로 1983년 삼성 반도체가 태동한 상징적인 곳”이라며 “아버지의 유산인 반도체 사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 심화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지난 16~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그룹 ‘CEO 세미나’를 주재한 최 회장은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한 ‘돌연사’(sudden death) 위험을 재차 언급했다.최 회장은 ▲미중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 이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개인의 경력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 변화로 꼽았다. 이어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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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도약 의지’ 이재용 “혁신 전기 마련을”… ‘위기 심화 지적’ 최태원 “빠르게 변해야 생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각각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화성캠퍼스에서는 반도체 사업부(DS) 사장단과의 전략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경영 계획과 대외 불확실성 등을 직접 챙겼다. 전날 ‘이건희 경영철학 국제학술대회’와 이날 3주기 추모음악회 등 삼성이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현장 경영으로,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날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각각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고 해외 출장 중인 경영진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현장 경영과 관련해 “기흥캠퍼스는 이 선대회장의 결단으로 1983년 삼성 반도체가 태동한 상징적인 곳”이라며 “아버지의 유산인 반도체 사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 심화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지난 16~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그룹 ‘CEO 세미나’를 주재한 최 회장은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한 ‘돌연사’(sudden death) 위험을 재차 언급했다.
최 회장은 ▲미중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 이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개인의 경력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 변화로 꼽았다. 이어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더불어 거버넌스 혁신까지 여러 도전적 과제를 실행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전환과 중국 시장 재도약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예년처럼 12월 중으로 예상되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달 말부터 한 달 일정으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 및 대외 경영 환경 등을 점검한다. 연말 사장단 인사도 사업보고회 이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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