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구 구청장, 핼러윈 목적으로 시부야역 주변 운집 자제 요청

오는 10월 31일 핼러윈데이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쿄 시부야구의 하세베 겐 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핼러윈을 목적으로 시부야역 주변에 오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시부야역 주변에서는 매년 핼러윈 시기에 많은 젊은이와 외국인이 모여 트러블과 압사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다 올해는 코로나19의 분류가 5류로 바뀐 이후 처음인 해이기도 해 시부야구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세베 시부야구 구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트러블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핼러윈 시기에 해당하는 다음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시부야역 주변의 노상과 공원 등 공공장소내 음주는 조례로 제한되며, 이에 더해 가장 혼잡이 예상되는 다음달 28일 토요일과 당일인 31일에는 노상음주 제한지역에 있는 편의점 등에 주류 판매를 자숙하도록 요청합니다.

또 역 주변 등에 100명 규모의 경비원을 배치해 사람들의 흐름이 멈추지 않도록 이동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하세베 구청장은 “10월은 관광시즌이기도 해서 매우 혼잡이 예상돼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했던 사고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핼러윈을 목적으로 시부야역 주변에 오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