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사실상 패배, 사망자 최소 200명인 듯

아제르바이잔군은 19일 인접국 아르메니아와의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대테러작전'을 개시했는데, 아르메니아 측이 이튿날인 20일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의 완전한 무장해제 등을 받아들여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대테러작전 결과 주권이 회복됐고 중요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해 전투는 종결됐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아르메니아 측 인권감시단은 20일 밤, 아제르바이잔군의 공격으로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발표해 희생자 수는 당초 발표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는 2020년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충돌이 발생해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번에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온 아르메니아 측이 사실상 패배한 모양새입니다.

아르메니아 국내에서는 수도 예레반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지역의 안정이 회복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