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인근 마을 탈환

우크라이나의 시르스키 육군 총사령관이 17일 SNS에 동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마을 클리시치우카를 탈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SNS에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투고하고 "바흐무트 주변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확실히 탈환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잘 해냈다고 전하고 싶다"고 격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5일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마을 안드리우카를 탈환했다고 발표하는 등, 바흐무트 주변에서 계속되는 반격공세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측의 제1방어선 일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이는 남부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가 17일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주의 교통 요충지 토크마크 주변에서 새로 참호를 파는 등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또, 러시아가 방어 강화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제1방어선 진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우려가 고조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가 16일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몇 주 사이에 남부 러시아 측 방어선을 전술적으로 차단해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