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 재개 러시아에 새 제안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의 수출 재개를 위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측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과 관련해서는 튀르키예와 유엔이 중재한 합의 이행을 러시아가 지난 7월에 중단하면서, 세계의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출 재개를 위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제안을 두고 8월 31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도 "합의를 재개하는데 적절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문제는 러시아 농산물 등의 수출을 서방 측이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산 농산물 등이 정체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것이 전제가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에서 열릴 전망인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상회담 때 유엔 측 제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여, 사태 타개로 이어질지가 초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