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회의에서 중러 결속 거듭 나타내

중국이 주도하는 거대경제권구상 '일대일로' 국제포럼이 18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18일 연설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대일로'의 국제협력을 제로에서부터 만들어내, 결실이 많은 성과를 거두어왔다"고 말해 실적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일대일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서 경기회복의 둔화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폐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151개국이 참가했다며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한 정상 등의 수는 24개국이라고 전했는데, 지난번의 38개국에서 크게 감소해, 시 주석은 앞으로 규모가 아니라 보다 질을 중시하는 형태로 전환할 생각을 밝혔습니다.

포럼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연설하고 '일대일로'를 높이 평가한 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경제권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연동시키는 등 중국과의 경제면에서의 연계를 강화해 갈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처음으로,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 정상은 개별 회담에서 에너지와 관광, 문화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갈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정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 함께 대립하고 있는 미국을 의식해 결속을 거듭 나타낸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