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특수사기혐의 일본인 2명 일본으로 이송돼 체포

캄보디아 북부의 호텔에 머물다 현지당국에 억류돼 특수사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인 그룹 가운데 용의자 2명이 16일 아침, 일본으로 이송돼 사가현의 남성으로부터 현금을 사취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15일 오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출발해 태국 방콕 경유로 이송된 용의자 2명은 16일 오전 6시쯤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포된 사람은 55세 사토 시게루 용의자와 48세 이토 히로키 용의자로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사가 현내의 남성에게 거짓 투자이야기를 건네고 현금을 사취했다며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2명은 지난 5월, 캄보디아 북부 태국과의 국경의 마을 안롱벵 부근 호텔에서 다른 일본인 5명과 함께 현지당국에 신병을 구속당했습니다.

현지 일본대사관을 통해 정보제공을 받은 일본 경찰이 호텔 방에서 압수된 휴대폰과 컴퓨터 등의 증거품을 확인한 결과, 일본 국내에서 현금을 사취한 특수사기 피해자에 관한 정보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사가 현내의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특수사기에 관여한 자세한 경위와 그룹의 실태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해외를 거점으로 한 특수사기그룹 적발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4월에도 남부 리조트지를 거점으로 한 특수사기그룹으로 보이는 일본인 19명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