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닛산 전 회장, 닛산자동차 등을 제소

일본에서 금융상품거래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닛산 등에 대해 10억 달러 남짓, 일본엔으로 1400억여 엔의 지불청구소송을 레바논 재판소에 제기했다고 20일 로이터통신 등 해외의 몇몇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재판은 9월1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닛산자동차의 곤 전 회장은 재직시에 자신의 보수를 유가증권보고서에 적게 기재한 금융상품거래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보석중이던 2019년에 개인제트기를 이용해 중동 레바논으로 도망쳤습니다.

곤 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체포와 기소에 대해 일본의 검찰과 닛산과의 음모에 의해 꾸며진 기소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한편, 닛산자동차도 3년 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곤 씨에게 약 100억 엔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본과 레바논은 용의자 신병인도에 관한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데, 레바논 정부는 지금까지 곤 씨가 합법적인 서류로 입국했고 레바논에서의 체류에 법적 문제는 없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