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에서 폭우, 엄중 경계

기상청에 따르면 전선의 활동이 또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영향으로, 규슈를 중심으로 2일 밤부터 발달한 비구름이 몰리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3일 아침부터 폭우가 관측됐고 발달한 적란운이 길게 이어지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했다며 기상청은 3일 아침과 오후 1시 반에 '현저한 폭우에 관한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폭우로 가고시마현에서는 토사재해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면서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표된 지역도 있습니다.

전선은 이 후에도 천천히 남하해 4일에는 규슈 남부에 정체할 전망인 가운데, 규슈와 야마구치현에서는 4일 점심까지 국지적으로 천둥을 동반한 큰비가 내려, 시간 당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규슈에서는 발달한 적란운이 길게 이어지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해 급격하게 강우량이 늘어나면서 재해 위험도가 갑자기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규슈에서는 지금까지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곳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토사재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에 엄중히 경계하는 동시에 낙뢰와 회오리바람 등 거센 돌풍에도 충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