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원폭 투하 78년째 맞아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지 78년째를 맞은 9일, 나가사키시에서 평화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올해 평화기념식은 태풍의 접근으로 참례자의 안전을 우선해 기념식장이 평화공원에서 시내의 실내시설로 변경됐고 일반 피폭자와 유족 외에 기시다 수상과 각국대사의 참례가 취소되는 등 규모가 크게 축소됐습니다. 기념식은 먼저 1년 사이에 숨진 피폭자 등 3314명의 이름이 추가된 19만5607명의 원폭희생자 명단이 봉납됐습니다. 그리고 원폭이 작렬한 오전 11시2분에 사전에 수록된 평화공원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희생자에게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피폭 2세 나가사키시의 스즈키 시로 시장이 평화선언을 낭독했습니다. 스즈키 시장은 "핵억지력에 의존해서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실현할 수 없고, 우리들의 안전을 진정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핵보유국과 핵우산 하에 있는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지금이야말로 핵억지력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용기를 갖고 결단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올해 피폭자의 평균연령은 85세로, '피폭자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피폭지 나가사키는 오늘 하루 동안 희생자를 위한 기도와 함께 '나가사키를 최후의 피폭지로'라는 피폭자들의 바람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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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원폭 투하 78년째 맞아
Nagasaki honors atomic bomb victims, calls for peace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지 78년째를 맞은 9일, 나가사키시에서 평화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올해 평화기념식은 태풍의 접근으로 참례자의 안전을 우선해 기념식장이 평화공원에서 시내의 실내시설로 변경됐고 일반 피폭자와 유족 외에 기시다 수상과 각국대사의 참례가 취소되는 등 규모가 크게 축소됐습니다.

기념식은 먼저 1년 사이에 숨진 피폭자 등 3314명의 이름이 추가된 19만5607명의 원폭희생자 명단이 봉납됐습니다.

그리고 원폭이 작렬한 오전 11시2분에 사전에 수록된 평화공원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희생자에게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피폭 2세 나가사키시의 스즈키 시로 시장이 평화선언을 낭독했습니다.

스즈키 시장은 "핵억지력에 의존해서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실현할 수 없고, 우리들의 안전을 진정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핵보유국과 핵우산 하에 있는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지금이야말로 핵억지력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용기를 갖고 결단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올해 피폭자의 평균연령은 85세로, '피폭자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피폭지 나가사키는 오늘 하루 동안 희생자를 위한 기도와 함께 '나가사키를 최후의 피폭지로'라는 피폭자들의 바람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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