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北 제재결의안은 불가능"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북조선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에 대해 국영 러시아TV의 인터뷰에 응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유엔안보리가 제재결의를 채택했을 때 북조선의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방 측은 정치적 해결책도 도모한다고 약속했으나 그것은 거짓말이었고 우리도 중국도 그리고 북조선도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일본, 영국 등과 함께 동북아시아지역에서 병력을 증강하고 일부를 조선반도 남부로 옮기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서방 측이 정치적인 해결책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어 앞으로 그 어떠한 제재결의도 통과시키려 하는 시도는 이제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해 앞으로 북조선에 대한 제재결의안이 제출돼도 반대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또 러시아 크렘린궁의 페스코프 대변인도 국영TV에서 "우리들은 계속해서 유엔안보리의 책임있는 회원국으로 있을 것이지만 동시에 북조선은 친밀한 이웃나라이므로 그 어떠한 비난이 있어도 양국의 국익을 위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미국을 견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