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미 국무장관에 반발 ‘압도적 조치’ 강조

북조선 외무성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시 발언에 반발하는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의 도발 수위가 고조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응성 행동 조치도 보다 압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대결 자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선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은 북조선에 대화를 촉구하며 위험한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조선 외무성은 24일 국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 담당 국장의 담화를 발표하고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근원은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집요하게 실행하는 미국에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군사훈련 등을 염두에 두고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조치와 도발 수위가 고조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응성 행동 조치의 규모와 범위도 보다 압도적이고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조선은 ‘반미투쟁의 날’로 정한 25일이 조선전쟁 발발로부터 73년이 되는 데 맞춰 반미 집회를 열고 있어 대미 대결 자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