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감산 연장 발표로 가격 급등

세계 유수의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5일 지난 7월부터 실시 중인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추가감산을 오는 12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장 이유에 대해서는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며 시장의 동향에 따라서는 추가 감산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시사하고 있어 원유가격을 지탱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의 노박 부총리도 5일,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 배럴 감산하는 조치를 12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보조를 맞춘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 원유시장에서는 수급이 압박받을 것이라는 견해에서 국제적인 거래의 지표가 되는 WTI 선물가격이 지난해 11월 이래 약 10개월 만에 한때 1배럴 88달러 대까지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원유가격이 급등하면 생활에 영향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