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조선회사가 건조한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 운항 개시

에히메현의 대형 조선회사가 건조한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의 운항이 시작돼 해운업계에서 국제적으로 수송비용을 놓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국내 대형 조선회사인 ‘이마바리 조선’과 ‘재팬 마린유나이티드’ 등은 길이 약 400미터, 빌딩25층에 해당하는 높이 70여 미터의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에히메현 사이조시에서 건조한 선박이 완성돼 지난달 하순 출항해 운항이 시작됐습니다.

이 선박은 2만4000개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어 수송 효율이 좋은데다 물과 공기의 저항을 줄이는 설계 등으로 낮은 연비도 실현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업계에서는 수송비용을 낮추기 위한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 한번에 많은 컨테이너를 운반함으로써 수송 효율을 높이고자 선박을 보다 대형화하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박을 운항하는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의 쓰지이 히로키 매니징 디렉터는 “선박을 대형화하면 비용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형화 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의 경쟁 상대와 겨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거대 컨테이너선의 개발과 운항이 일본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