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 일본선수로서 첫 홈런왕 획득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44개 홈런을 쳐, 미국 리그의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1일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의 모든 일정이 끝난 뒤, 개인 타이틀이 확정됐습니다. 그 결과 에인절스의 오타니 선수가 44개 홈런을 쳐,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또 일본의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팀에서도 선수활동을 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가르시아 선수가 39개 홈런을 쳐, 2위에 올랐습니다.

오타니 선수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와 옆구리를 다쳐 9월 3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경기 이후 불참하는 등, 이번 시즌 135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6월과 7월에 총 홈런 24개라는 경이적인 스피드로 홈런을 늘리면서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을 획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도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이뤄낸 쾌거입니다.

또 수위 타자와 타점왕을 포함한 타자 주요 3개 부문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일본 선수로서는 2004년 수위 타자를 획득했던 이치로 선수 이후 19년 만입니다.

오타니 선수는 이번 시즌으로 에인절스와 계약이 끝나는데, 월드시리즈 종료 후, 프로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FA가 될 예정인 가운데, 메이저리그 7년 째인 다음 시즌을 새로 이적하는 신천지에서 맞을지, 아니면 에인절스에 잔류할지 모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