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일본 제공 지뢰탐지기 사용 훈련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군사침공으로 각지에 남겨진 지뢰 제거가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키이우 근교에서는 일본이 제공한 지뢰탐지기를 사용한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국토의 3분의 1 가까이에 지뢰와 불발탄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복구와 재건 추진에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 키이우 근교의 부차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일본이 제공한 탐지기 'ALIS'를 사용해 지뢰를 제거하는 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지뢰탐지기에는 땅속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레이더가 탑재돼 있어 금속 물체를 탐지하면 모니터에 붉은 색으로 표시되고 형태도 알 수 있는데, 3일 열린 훈련에서는 대전차지뢰를 탐지하는 방법을 확인했습니다.

제거작업 담당자는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뢰가 매설된 나라의 하나로, 일본 여러분들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제거에 사용하는 다양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에서 동일한 지뢰탐지기를 추가로 약 50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