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대통령 10월 중 중국 방문, 침공 이후 처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맞이하고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대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해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거대경제권구상 '일대일로'의 국제포럼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이 포럼에 참석하도록 푸틴 대통령을 중국에 초대했는데 정상회담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실현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침공을 개시한 이후 처음이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들은 다극화한 세계를 형성한다는 입장에서 일치하고 있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구미와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를 더한층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