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야마구치에서 기록적 폭우, 엄중 경계

활발한 전선의 영향으로 서일본과 동일본의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가운데 야마구치현과 규슈 북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하하는 전선을 향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일본과 동일본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야마구치현과 후쿠오카현에서는 30일 밤 늦게부터 1일 새벽에 걸쳐 국지적으로 시간당 1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이며, 야마구치현에서는 새벽에 발달한 적란운이 길게 이어지는 '선상강수대'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우량은 오이타현 유후시에서 415mm를 기록하는 등 이틀 사이에 평년 7월의 한 달 치를 넘거나 그에 필적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후쿠오카현과 야마구치현에서는 '범람위험수위'를 넘은 강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야자키현과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에히메현, 이시카와현, 니가타현에서는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표된 지역이 있습니다.

2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강우량은 많은 곳을 기준으로 규슈 북부와 남부에서 150mm, 도카이에서 120mm, 긴키에서 100mm, 간토코신에서 90mm, 호쿠리쿠에서 60mm, 주고쿠와 시코쿠에서 50mm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규슈 북부와 남부에서는 3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100mm에서 15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토사재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에 엄중히 경계하는 동시에 낙뢰와 회오리바람 등 거센 돌풍에도 충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습니다.